1. 서 론
중요한 농산업 중 하나인 축산업은 국가 경제발전 과 국민 식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육류소비량 증가의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 하였다(Lee et al., 2012;Park et al., 2015). 그러나 현재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한 악취, 분 뇨처리 등의 환경오염 문제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. 특히 악취는 지역사회의 민원을 유발하며, 매년 그 건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대 두되고 있다(ME, 2021, Kim, 2017).
축산에서 유래되는 악취물질은 가축분뇨와 사료 내 탄수화물, 단백질, 지방 등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 에서 생성된다. 황화수소(hydrogen sulfide), 휘발성지 방산(VFA: Volatile Fatty Acids), 스카톨(skatole)등이 주요 악취물질로 알려져 있으며(Blanes-Vidal et al., 2009;Jang et al., 2020), 특히 VFA는 축산악취물질을 대 표하는 적절한 지시 물질로 알려져 있다(Williams 1984;Zahn et al., 1997).
일반적으로 악취물질은 최소 감지 농도가 낮아 작 은 범위의 농도 변화도 악취 평가 시 큰 편차를 가져 올 수 있어(Yoshio and Nagata , 2003), 정확한 악취 평 가를 위해서는 현장의 악취 농도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시료 채취 방법이 중요하게 작용한다. 일반적으 로 VFA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채취에는 포집 백이나 캐니스터와 같은 용기를 이용한 그랩 방식을 이용한다(Kim and Szulejko, 2013). 그러나 돈사에서 포 집된 악취 시료는 VFA 외에도 다양한 악취물질이 혼 합된 가스로 저장 및 이송 시 악취물질 간의 상호 작 용, 포집 용기 흡착 등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악취물 질 농도가 변할 수 있다(Yeo et al., 2019). 특히 VFA의 경우,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큰 특성으로 인해 시료 채 취 및 보관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(Man et al., 2020).
이에 따라 독일 분석법(VDI 3880)에서는 포집 백의 보관 시간을 6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며(KRdL, 2011), 유럽 표준 분석법(EN 13725:2003)은 보관 30시 간 이내에 악취를 분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. 우리나 라의 경우, 악취공정시험기준에 따라 포집 백에 채취 된 시료의 보관시간을 48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. 대부분의 선행연구가 포집 백 저장시간에 따른 개별 악취물질의 회수율 평가 위주로 수행되었으며(Kim et al., 2005a;Kim et al., 2005b;Son et al., 2007a, Son et al., 2007b), 혼합된 악취 및 축산 주요 악취물질의 회 수율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. 또 한 포집 백의 채취한 시료를 기체크로마토그래피(GC: Gas Chromatography)를 이용하여 악취물질의 농도를 분석함에 따라 측정 간격이 길어 저장시간에 따른 회 수율의 변화를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.
최근에는 적은 양의 시료를 이용하여 다종의 악취 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선택적 이온 질량 분석기(SIFT-MS: Selected Ion Flow Tube Mass Spectrometers) 장비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(Yu et al., 2019), SIFT-MS는 생성된 이온과 반응이온의 비 율을 통해 측정대상 물질의 농도를 직접 산출하기 가 능하다. 검량선을 이용한 상대정량을 하는 GC/MS 와 달리 절대정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(Son et al., 2018). 본 연구는 SIFT-MS를 이용하여 폴리에스테르 알루미늄(PEA: Polyester Aluminum)백에 포집한 VFA에 대하여 저장시간 경과에 따른 회수율을 평가 하여 회수율 추정모델을 도출하고, 실제 돈사 시료 를 통해 모델의 정확성 및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고 자 하였다.
2. 연구내용 및 방법
2.1 SIFT-MS
본 연구에서 사용된 SIFT-MS (VOICE 200 ultra, Syft technologies. Co. Ltd., New Zealand)는 선택적다 중이온질량분석방법을 활용한 장비로 정성·정량 분 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질량분석기이다. 사중극자 매스필터에서 선택된 반응이온(H3O+, NO+, O2+)은 운 반가스를 통해 이동을 하며, 분석하고자 하는 가스가 주입구로 들어가면 이 중 일부가 가열되어 운반가스 를 통해 이동한 뒤 반응이온(Reagent ion)과 만나 화학 반응을 통해 이온을 생성한다. 생성된 이온은 다시 사 중극자 매스필터에 의해서 질량별로 검출기로 이동 하며, 검출된 결과를 통해 정성·정량 분석을 수행한다.
SIFT-MS 측정농도의 검출한계(LOD: Limit Of Detection)는 바탕(Blank)농도 측정값 표준편차의 3배 에 해당하는 농도로 제시하였다. 바탕농도는 고순도 질소(Rigas 99.999%, Daejeon, Korea)를 주입한 뒤, 총 5회의 스캔(scan)을 통해 측정하였으며, 총 5개의 바 탕농도를 통해 산출한 검출한계는 아세트산(ACA: Acetic acid) 014 ppb, 프로피온산(PPA: Propionic acid) 0.14 ppb, 뷰트릭산(BTA: Butyric acid) 0.07 ppb, 발레르산 (VAL: Valeric acid) 0.06 ppb로 나타났다(Table 1).
PEA백에 포집된 시료는 25 sccm의 유량으로 SIFTMS에 흡인되었으며, 측정은 5분 동안 4초 간격으로 1회 스캔(scan)하여, 농도가 안정되는 4-5분 사이 값 의 평균을 농도를 대푯값으로 사용하였다. 주입한 VFA 시료는 각각의 반응이온과 반응하여 이온을 생성하 여 농도를 측정하였다(Table 1).
SIFT-MS의 정도관리를 위해 VFA 표준가스(Rigas 0.98, 0.98, 0.96, 0.97 umol/mol, Daejeon, Korea)를 활 용하여 SIFT-MS의 k-factor 보정을 실시하였다. 표준 가스는 고순도 질소와 Mass flow control (MFC: Brooks, 5850E, USA)를 통해 4단계의 농도(100 ppb, 250 ppb, 500 ppb, 1000 ppb)로 주입되었으며, 각각 30분 이상의 가스를 주입하며 농도 안정화를 진행하였다. 안정화 시간 뒤 5회 스캔을 통해 평균 농도를 산출하여 표준 농도 대비 실측 농도의 차이를 통해 k-factor 값을 보 정하였고, 보정된 k-factor 값을 적용하여 실험을 수행 하였다.
2.2 표준물질 회수율 평가
회수율 실험은 VFA 4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(Table 1). 10L PEA백(Dongbang Hitech Inc., Korea)에 고순 도 질소(Rigas 99.999%, Daejeon, Korea)와 동일 봄베에 담겨진 ACA PPA, BTA, VAL 표준가스(Rigas 0.98, 0.98, 0.96, 0.97 umol/mol, Daejeon, Korea)를 Mass flow control (Brooks, 5850E, USA)를 이용하여 각각 3.0 LPM, 1.5 LPM의 속도로 2.5분 간 주입하여 약 11 L를 주입하여 혼합하였으며 동일한 악취 주머니를 4개 제 작하였다. 혼합된 시료는 실내 온도가 20°C인 장소에 서 보관되었으며, 48시간 동안 한 시간 간격으로 SIFTMS를 통해 분석하였다. 분석은 SIFT-MS로 25 sccm 흡 인하며 5분간 실시간으로 분석하였으며, 농도가 안정 되는 구간인 4분~5분사이의 평균 농도로 대푯값으로 사용하였다. 동일 혼합시료로 제작된 포집 백은 12시 간 측정 후 교체하였으며 3회 반복 실험하였다. Eq. (1), (2)에 따라 회수율과 손실률로 계산하였다.
Where, [R%] denotes Recovery, [C0] denotes initial concentration, [Ct] denotes concentration according to sample storage time.
2.3 돈사 시료 회수율 평가
추정 모델 검증을 위해 실제 현장의 돈사 악취시료 의 회수율을 평가하였다. 대상 돈사는 슬러리 피트구 조의 육성·비육돈사로 사육밀도는 1.03 pig/m2이며, 돈 사 내부의 중앙에서 간접흡인상자를 이용하여 10 L PEA 백에 5분 이내에 포집하였다. 포집된 악취물질은 표 준물질 회수율 평가 시험과 동일하게 분석되었으며, 총 3회 반복 시험하였다.
2.4 회귀모델
2.4.1 모델의 보정 및 검정
회귀모델은 모의 값과 관측 값을 비교하며 회귀계 수의 보정과 타당성의 검토를 통해 도출한다(Lee, 2012). 본 연구에서는 모델 계수의 보정에는 표준가스의 보 관 시간 경과에 따른 회수율 데이터(3 case, n=48)를 사 용하였으며, 돈사 시료로 측정한 회수율 데이터(3 case, n=48)를 사용하여 모델의 현장 적용성을 검토하였다.
회귀 모델은 크게 선형과 비선형 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. 이는 회귀모델을 구성하는 회귀계수의 선형성 여부에 따라 구분되며, 실측된 데이터가 뚜렷한 시각 적 선형 관계를 나타낼 경우 선형회귀를 적용해 모델 을 도출할 수 있으나,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비선형 회귀 모델의 적용도 수반되어야 한다.
표준물질 포집 백에서 회수율은 VFA 4종 모두 시간 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, 특히 지수적 감소 경 향을 보였다.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선형 모델과 지수감쇠모델(Exponential Decay Model)을 고려 하였다(Table 2). 모델 적용 및 회귀계수 보정에는 Originlab(2020b, Origin Co. Ltd., USA)을 이용하였다.
2.4.2 모델선정 및 성능평가
각 물질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 선정을 위해 r² (Eq. (3)), RMSE(Root Mean of Squared Error, Eq. (4)), MAPE(Mean Absolute Percentage Errors, Eq. (5)), AIC(Akaike’s Information Criterion, Eq. (6))를 비교하 였다. r²는 모델이 실측치를 얼마나 설명해주는지를 나타내며(Song et al., 2017), RMSE와 MAPE는 모델에 대한 실측치의 오차정도에 대한 분석 도구로 각각 크 기와 비율로 비교할 수 있다. AIC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변수나 모델을 선택하는 지표로 사용되며, AIC 평가를 통한 모델 선택은 가능한 심플한 모델을 찾아 과적합을 방지한다. r²은 1에 가까울수록, RMSE와 MAPE, AIC는 낮을수록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(Wu et al., 2016;Song et al., 2017;Jo et al., 2020). 추정모델의 검증에는 모델 선정과 동일한 지표를 사용했으며, 추 가적으로 MPE (Mean of Percentage Errors, Eq. (7))를 비교하였다. MPE는 모델과 실측치의 평균 오차 비율 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이며 모델의 과대 또는 과소 추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(Kim et al., 2012). 추가적 으로, 돈사 시료 회수율과 도출된 최적 모델을 도식 화 하여 시각적으로 비교하였다.
Where, yi denotes i th measurement, ŷi denotes i th estimate, ȳ denotes mean of y, n denotes number of data, K denotes number of equation parameter
3. 결과 및 고찰
3.1 표준가스 회수율 측정 결과
PEA백에 보관 시간에 따른 ACA, PPA, BTA, VLA 표 준가스의 회수율 변화를 Fig. 1에 나타내었다. PEA백 에 표준가스를 포집한 후 1시간 이내(0h)의 회수율을 참값 기준인 100%로 정의하였다. 저장시간 경과에 따 른 물질 별 회수율은 12시간 이내에 각각 ACA가 66.2±2.2%, PPA 77.6±0.9%, BTA 86.6±2.3%, VLA 94.8± 5.2%였으며, 24시간 이내의 경우 ACA 62.8±1.0%, PPA 72.1±2.5%, BTA 81.3±3.8%, VLA 89.0±7.9%로 나타났 다. 36시간 이내 분석 시 ACA의 회수율은 55.6±1.3%, PPA 63.0±3.4%, BTA 71.6±5.2%, VLA 76.6±7.9% 였 으며, 48시간 이내 ACA 52.0±3.0%, PPA 58.1±1.8%, BTA 66.9±2.0%, VLA 71.7±4.0%로 나타났다. 또한 VFA 평균 회수율은 12시간 후 81.3%, 24시간 후 76.3%, 36시간 후 66.7%, 48시간 후 62.2%로 지속적인 감소 추 세를 보였다. BTA, VLA는 한두 시간 내 회수율이 증 가하여 100%를 초과한 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는데, 이는 Koziel et al. (2005)과 Man et al. (2020) 또한 각 각 축산악취시료와 VFA 표준물질에 대한 회수연구 에서 유사한 현상을 보고했다.
물질별로 VLA, BTA, PPA, ACA 순으로 우수한 회수 율을 보였으며, 분자량이 작은 물질일수록 보관 시간 에 따른 회수율 감소가 큰 경향을 나타냈다. 일반적 으로 가스 분자의 흡착은 가스 분압, 물질의 확산속 도 및 흡착 강도에 영향을 받으며, 확산속도는 분자 량의 제곱에 반비례하며, 흡착은 분자량이 커질수록 강하게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(Odeck and Kjerkreit, 2019). 본 연구에서 물질 별 분압을 동일한 조건으로 하였기에 분압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. 표준 시료를 이용한 회수율 분석 결과 분자량이 작을수록 흡착속도가 빠른 현상을 보였기에 분자량에 따른 흡 착강도 보다는 확산속도가 회수율 결정에 주요한 영 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었다.
보관시간 간격(0 ~ 12h, 12 ~ 24h, 24 ~ 36h, 36 ~ 48h) 에 따른 손실률을 분석한 결과, ACA는 각각 33.8%, 3.5%, 7.2%, 3.6%, PPA는 22.4%, 5.5%, 9.1%, 4.9%, BTA는 13.4%, 5.4%, 9.7%, 4.7%, VLA 5.2%, 5.8%, 12.3%, 5.0%로 나타났다. 보관시간 간격 손실률은 VLA 를 제외하고는 12시간 이내에 가장 높은 손실률을 보 인데 반해, VLA는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높은 수 준으로 나타났다. 이는 VLA에서 나타난 초기 농도 상 승에 기인하는 것으로, 초기 농도 상승 이후의 저감 양상은 다른 물질과 유사하게 나타났다. 저장 초기에 나타난 높은 손실률은 각 물질이 초기에 물질이 포집 백 내부의 흡착 가능한 표면과 반응하고, 흡착 가능 한 표면이 점차 포화됨에 따라 흡착에 의한 손실이 줄 어든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. 이러한 결과 는 12시간 이후에 분석 결과는 시료의 참 농도 반영 의 어려움을 시사하며, 가능한 보관시간을 단축시킨 분석 결과가 참 농도에 근접할 것으로 사료된다.
3.2 물질 별 모델 비교 평가
포집 백에 저장된 VFA의 회수율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각 물질의 모델을 평가하였으며,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. ACA와 PPA의 모델평과 결과, r² 값은 0.80 ~ 0.97, 0.88 ~ 0.94로 Degree1 모델을 제외한 나머 지 모델들은 0.90 이상의 수준으로 도출되었다. 분석 결과 ACA, PPA 물질 모두 Dec2 > Dec1 > Degree3> Degree2 > Degree1 순으로 예측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. 특히, ACA의 Dec2 모델은 r² (0.97), RMSE (2.14), MAPE (2.65%), AIC (61.50)로 나타났으며, PPA의 Dec2 모델도 r² (0.94), RMSE (3.17), MAPE (3.62%), AIC (78.25)로 분석되었다. Dec2 모델 평가 결 과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였으므 로 이를 최적 모델로 선정하였다. 반면, Degree3과 Dec1 모델의 r² 값은 높게 나타났으나, Dec2 모델에 비해 오 차평가 값이 높고, AIC의 값이 낮아 모델 효율성이 낮 게 평가되었다. BTA 모델의 예측정확도는 RMSE (4.64 ~ 4.88), MAPE (4.81 ~ 4.83%)로 각 모델 간 유사 한 수준으로 도출되었다. 하지만, AIC 결과에서 Degree2 (110.05), Dec1 (110.01)로 가장 낮은 값으로 도출되어 모델 효율성이 높은 Dec1 모델을 상대적 우수 모델로 선정하였다. 또한 VLA 모델의 예측정확도도 RMSE (7.66 ~ 7.83), MAPE (7.52 ~ 7.64)로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, AIC의 결과가 최솟값으로 계산된 Degree1 모델을 최적 모델로 선택하였다. BTA와 VLA의 경우 회수율 예측모델의 r² 값이 0.70 ~ 0.86으로 ACA, PPA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. 이 는 두 물질에서 초기저장기간(1 ~ 2h) 동안의 불규칙 적인 농도 상승에 의해 case간 회수율의 편차 상승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.
3.3 돈사 시료에 대한 모델 검증
본 연구에서 물질별로 선정된 추정모델의 현장 적 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 돈사 시료의 회수율로 검 증하였고, 이를 Fig. 2와 Table 4에 나타내었다. ACA의 최적 추정모델인 Dec2 모델은 실제 돈사 시료의 검증 결과 r²값이 0.76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설명력으로 나 타났으며, 추정 회수율에 비해서는 낮은 회수율을 보 였다. 반면에 PPA, BTA, BLA의 각 물질의 최적 추정 모델의 r² 값은 -0.07, -0.85, -2.69로 음수로 나타났다. 이에 따라 PPA, BTA, BLA 추정모델 적용이 어려울 것 으로 판단된다. 모델의 오차율 비교 지표인 MPE 분 석 결과 ACA (-2.55%), PPA (37.14%), BTA (-38.27%), VLA (-78.08%)로 나타나 모든 물질에서 추정회수율 이 실제회수율에 비해 과대추정 되는 것으로 나타났 다. VLA를 제외한 ACA, PPA, BTA에서 지수 감쇠 모 델이 표준물질 회수율 변화를 잘 모사하였지만, 실제 돈사 시료를 활용한 시험에서 추정치와 측정치 간 상 당한 차이를 확인하였다. 모델 평가 기준인 RMSE와 MAPE는 표준물질의 추정 모델보다 돈사 시료에서 수 치가 3배 이상의 증가를 보여 표준물질에 비해 실제 시료에서 모델의 낮은 예측성능을 확인하였다. 이는 모델이 표준시료 데이터에 과적합 되었음을 시사하 며, 이러한 과적합의 원인은 단일농도의 표준시료로 모델을 도출한 것에 기인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. 포 집 백에서 악취물질의 회수율은 물질의 고유한 분자 적 특성에 따른 흡착, 확산, 물질 간 반응 뿐만 아니라 초기농도, 기체의 조성, 분압 등 다양한 영향인자가 관 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(Man et al., 2020). 또한 실 제 돈사 시료 포집 백에는 타겟 물질인 VFA 외에도 황 화수소, 스카톨 등의 양돈 악취물질이 혼합되어 있으 며(Blanes-Vidal et al., 2009;Jang et al., 2020), 먼지와 습도 등이 영향인자로 작용하여 표준물질 회수율 추 정모델과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. 또한 Man et al., (2020)은 악취물질이 고농도일수록 높은 회수율 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였는데, 이는 악취 주머니 내 부 표면 면적에 대하여 흡착되는 흡착량이 일정하기 때문이다. 따라서, 추후 연구에서는 보관 기간 동안 다 양한 축산악취물질들 사이의 상호작용, 초기농도 등 을 반영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.
4. 결 론
본 연구에서는 축산유래 주요 악취물질인 ACA, PPA, BTA, VLA를 혼합한 VFA의 보관 시간에 따른 회수율 평가 및 회수율 최적 추정모델을 도출하고 실제 돈사 시료를 대입하여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. 이를 위해 VFA 표준물질 및 실제 돈사 시료 를 각각 PEA백에 포집하여 48시간동안 한 시간 간격 으로 분석하여 회수율 추정모델을 도출하고 평가하였다.
악취물질별 12시간 이내에 분석할 경우 회수율은 ACA (66.2±2.2%), PPA (77.6±0.9%), BTA (86.6±2.3%), VLA (94.8±5.2%)로, 24시간 이내의 경우 ACA (62.8± 1.0%), PPA (72.1±2.5%), BTA (81.3±3.8%), VLA (89.0± 7.9%)로 나타났다. 회수율은 36시간 이내 분석 시 ACA (55.6±1.3%), PPA (63.0±3.4%), BTA (71.6±5.2%), VLA (76.6±7.9%)였으며, 48시간 이내 분석 시 ACA (52.0± 3.0%), PPA (58.1±1.8%), BTA (66.9±2.0%), VLA (71.7± 4.0%)로 나타났다. 악취물질의 분자량이 작을수록 보 관 시간에 따른 회수율 감소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.
보관시간 간격 손실률은 VLA를 제외한 VFA 개별 물질들은 12시간 이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포집 백의 보관시간을 가능한 단축시키는 것이 참 농 도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석 방법으로 판 단된다.
최적 회수율 추정 모델을 실제 돈사 시료 회수율로 검 증한 결과 r² 값이 ACA (0.76), PPA (-0.07), BTA (-0.85), VLA (-2.69)로 나타나 ACA 모델의 설명력은 양호하 였으나 다른 물질의 모델은 돈사 시료에 대하여 설명 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. 또한 모델의 오차율 비 교 지표인 MPE 분석 결과 ACA (-2.55), PPA (37.14), BTA (-38.27), VLA (-78.08)로 산출되어 모든 물질에서 추정회수율이 실제회수율에 비해 과대추정 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.
ACA 최적 추정모델인 Dec2 모델은 표준물질과 실 제 돈사 시료를 추정할 수 있는 모델로 고려된다. 하 지만 동일 돈사의 시료에 대하여 평가되었기 때문에 모델의 과적합의 우려가 있고 다양한 돈사 환경에 적 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. 다른 악 취물질들의 경우 실제 시료와의 오차율이 크게 분석 되어 실제 시료를 추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 로 보인다. 악취물질의 회수율은 포집 백의 종류, 화 학물질의 흡착, 확산, 화학물질 간 반응, 물질의 농도 와 그에 따른 분압, 초기농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. 이러한 요인들은 악취 농도 산 정 시 부정확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, 악취관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. 따라서 보관 시간 경과에 따른 악취물질의 회수율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복합 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. 또한 실제 돈사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본 연구의 악취물질과 추정모 델 선정평가 이상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.